1달 전인가..연락이 왔습니다.
서버가 돌아가셨다고..-_-;
후딱 옷을 입고 달려갔지요. 서초 IDC로..
지하로 가보니 온갖 기계음에 그 발열들을 식히기 위한 바람들.
네. 덕분에 머리 망가졌습니다.;
스폰 형님이 이것저것 해 보시다가, 관계자를 부르시고는 서버 위치를 바꾸었습니다.
그러다.."라미야. 이 거 너가 집에서 한 번 복구해 봐라."
.
.
낑낑거리며 집에 들고오고는 부팅을 시켜 보았는데,
와우. 누가 서버(그래봤자 코어2듀어지만) 아니랄까봐 팬소리 참 우렁찼습니다.
뭐 어찌해서 부팅은 시켰으나,
마운트가 안되네요? ^ㅅ^?
.
.
약 2주 후, 논현동 스튜디오.
서버를 다시 스폰 형님께 드리러..
헌데..
청소하는 분위기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구식 서버. 우앗! 무려 스카시 하드가 3개나 있어.
라미야. 가져다 쓸래?
아뇨. 'ㅇ';
그럼 버리자.
버리긴 아깝고, 팔거나 그냥 드립니다 코너로 올리심이..;
어떤 아저씨가 가져갔습니다.
그 떄, 스튜디오에 나타난 언니들. 오늘도 촬영인가..
복장들을 보니 코스프레 하시는 분들로 추측.
한참을 지켜보고 있는 데,
"라미. 참 심심해 보여. 이 걸로 저 언니들이나 찍어라."
시면서 제 손에 DSLR을 쥐어 주셨습니다.
찰칵! 찰칵!
그렇게 하루는 가고~(죄송합니다. 사진은 없습니다.)
..즐거운 하루였습니다(?)
서버의 하드는 업체에 의해 복구불가로 판명이 나게 되었고
..결국 마이피디온은 마이미츠의 품으로 (?!) 가게 되었습니다.
뭔가 아쉽지만, 어쩔 수 없지요. ^^;